소위 말하는 전공별 랭킹 10위 권이나, 20위 권 대학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학부때 부터 유학을 생각하고 착실히 준비를 해왔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학부때 해야 할 일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일단 생각나는 데로 적을 것이고, 나중에 더 생각이 나거나, 추가할 것이 있으면 추가를 계속하도록 하겠다.

학점을 높여라.

미국 대학원 원서 접수는 spring semester, fall semester로 크게 나누어진다. 한국은 3월이 새학년과 새학기가 시작되는 것과 달리, 미국은 8월이나 9월쯤에 새학기가 시작이 된다. 따라서 모든 행정적인 업무가  fall semester를 기준으로 삼게 되고, 모집 인원 및 펀딩역시 가을 학기기준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미국 대학원 진학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을학기 목표로 준비를 하고 원서를 접수한다. 이런 만큼 많은 지원자 수가 한번에 몰리게 된다. 단적인 예로, 이번에 조지아텍 ECE과에 지원하는 수는 대략 2000명이라고 한다. 경쟁률이 몇 십 대 일에서 몇 백 대 일까지 나오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그럼 이런 많은 지원자들을 department admissions committee 들이 다 일일이 볼까?

정답은 절대 아니다. 일단 일차적으로 필터링을 통해 불 필요한 사람들은 바로 리젝을 시켜버린다.(이때의 용어를 스크린이라고한다.) 이 때 필터링이 되는 조건이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GPA이다. 왜냐면 숫자로 지원자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GPA가 4.0(미국 학점) 기준에 3.0 이상인 지원자만 지원하게 되어 있다. 즉, B 이상의 학점을 받은 사람들이 지원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 미니멈이 3.0이지, 전서계 미국 대학원을 진학을 목표로 삼는 사람들은 더 높은 GPA를 가지고 지원을 한다. 따라서 과 기준에 맞게 학점을 정하고, 1st round에서 리젝을 시켜버린다. 여기서 리젝을 받은 사람들은 SOP는 빛도 보지 못하고 바로 쓰레기 통으로 바로 직행을 한다. 그 동안 열심히 SOP를 써오고, 추천서를 열심히 받아가면서 원서를 작성하였는데, 이런 것들이 전혀 영향을 미치지도 못하고 바로 리젝을 받는 것은 너무 억울 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주장하는 바는 학부때 학점을 높여서 1st round 에서 리젝을 받지 않아야 한다. (물론 모든 학교가 이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점이 낮은 사람들도 좋은 연구 실적이 있다면, 충분히 좋은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추후에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내가 지원한 모든 학교는 이러지 않았지만, 몇 몇 학교는 학점을 입력시 4년동안 GPA(overall gpa), 3~4학년 GPA(upper gpa), 전공 GPA(major gpa)로 구분해서 입력하라고 한다. 먼저 유학을 떠났던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4년동안의 GPA도 중요하지만, 3~4학년 GPA와 전공 GPA가 상대적으로 더 가중치가 있다고들 한다. 지금 현재 2학년이거나,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분들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학점관리에 신경을 더 써서 upper gpa와 major gpa를 더 높이도록 노력하자.

이미 낮은 학점으로 졸업하신 분들도 좋은 대학원에 진학을 하는 것을 보면 높은 GPA가 절대 기준점은 아닌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어차피 전공공부하는 것 더 열심히 해서 GPA를 잘 받아서 나중에 미국 대학원 원서지원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으면 하는 것이 바라는 점이다.

Posted by 김뭍은 유학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