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커스에 좋은 글이 잇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출처 : http://www.gohackers.com/bbs/zboard.php?id=go_gradu&no=50582&id=go_gradu&page=1&sp1=&sn1=&divpage=9&sp=off&sn=off&ss=on&sc=on&sf=off&sa=off&keyword=1%BF%F9%202%BF%F9%203%BF%F9

미국에서 박사하고 있는데, 주말을 맞아서 그냥 이번에 지원한 분들을 위해서 제가 아는 선에서 입학 사정단계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에서만 공부하신 분들은 사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잘 모르시니까… 저도 몇 년전 이런 게 너무 궁금했는데, 잘 아는 사람이 없어서 누가 이런 것 좀 알려주었으면 좋겠구나 했거든요. 저의 정보에 대해서 의심할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제가 어느 유명한 탑스쿨에서 펠로우쉽 엄청 받으며 세계적인 대가들과 공부 잘 하고 있는 박사생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실제로 저의 교수님은 자기한테 컨택하거나 지원한 학생들에 대해서 저나 제 동료들한테 말해서 의견을 구합니다. 어느 다른 탑스쿨은 1차 선별 작업에서 퀄에 통과한 대학원생들이 직접 참여합니다. 공공연한 비밀이라서 더 언급 안하겠습니다.)
12월말에서 1월초에 데드라인이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걸 표준으로 말씀드립니다. 만약에 1월말이나 2월초가 데드이신 분은 여기서 약간의 수정을 가하면 되지만 그 과정 자체는 동일합니다.

12월 초중순 – 말,

미국 대학생들 기말 고사, 대학원생들 프로젝트 제출 기간입니다. 교수들 채점하느라 바쁩니다. 대학원 본부와 학과 사무실은 학기 정리하느라 그야말로 진짜 정신 없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이 도착하는 시점이지만 도착하는 거 챙기는 게 대부분이고 자세하게 확인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업데이트 왜 안하냐고 묻는 사람들, 리포팅 안갔다고 울상인 사람들, 대부분은 걱정 안해도 됩니다. 그냥 시간이 없어서 정리를 못했을 뿐입니다. 어플리케이션은 아직 대학원본부와 학과에서 제대로 정리조차 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12월 하순- 1월 초까지미국 대학은 겨울휴가기간입니다. 학과 직원들도 연휴 보내러 집에 가서 학교에 안나옵니다. 대학원 본부 직원들 학과 직원들 1월 7-8일부터 학교에 나오면서 새 학기 준비와 어플리케이션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이 단계에서 학과 직원들과 대학원생들이 기본적인 요건을 현격히 갖추지 못한 어플리케이션을 선별해서 필터하는지의 여부는 학교마다 다릅니다. 안하고 전부 다 커미티에게 넘어가는 경우도 많고, 걸러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1월 중순.

대략 15일 정도가 되면 첫 교수회의가 시작되고, 커미티가 구성되거나 이미 일전에 구성된 커미티가 모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월 중순 – 하순 첫 커미티 모임이 열립니다. 대학원생들도 커미티가 모임을 갖는다는 사실을 알려고 하면 알 수 있습니다. 이 커미티 모임에서 사실상 대부분의 지원자가 거의 탈락합니다. 커미티는 정원의 3-5배수의 경쟁력 있는 어플리케이션만 남습니다. 그리고 탈락된 어플리케이션은 다시 검증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월 하순- 2월 초커미티 모임은 일주일에 한번 있는 경우도 있고, 딱 두세번에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수들이 무지 바쁘기 때문에) 여기서 2차적으로 심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소수의 경쟁력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살아남습니다. 문제는 어느 정도 배수의 어플리케이션이 살아남는가 인데, 인터뷰가 있는 학교의 경우, 좀 더 많이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경우 이 단계에서 거의 합격자의 윤곽이 가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순간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월 초- 2월 중순이 때 모임에서 사실상 합격자가 확정됩니다. (대기자 명단도 일부 결정됩니다.) 합격자가 확정되면서 펀딩에 대한 문제도 함께 고려됩니다. 그렇지만 펀딩 결정은 어드미션보다 보름에서 한달 정도 후에 최종결정됩니다. 사실상 이 단계, 즉 2월초나 2월 중순에 거의 대부분의 학교에서 합격자를 결정하는데, 학과나  학교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지원자가 물어도 답변을 잘 안합니다. 변동 사항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학교에 따라 커미티가 혹은 컨택 교수가 개인적으로 학생에게 합격 사실을 통보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공식적인 어드미션 통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 대학원생들도 누가 합격했는지 다 압니다. (사실 알려고 하면 그 이전에도 조심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2월 중순-하순학과에서 선정된 사람들의 서류가 대학원 본부로 넘어가서 대학원에서 승인합니다. 이 경우 대학원은 대부분 학과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과 커미티에서는 1순위가 아닌 지원자들, 즉 대기자 들에 대한 선별적인 심사가 이 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과에서 펀딩에 대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합격자들에게 펀딩 줄 랭킹이 철저하게 매겨지기 시작합니다.  순위가 높은 학생은 합격 소식과 함께 상당한 액수의 펀딩이 보장된 레터를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2월 하순- 3월 초순 합격자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대학원에서 지원자들에게 어드미션 우편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2월 하순 – 3월 중순 합격자들이 합격 사실을 알게 되고 i-20를 수령합니다. 펀딩 정보가 같이 오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펀딩 결정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3월 중순에서 하순, 늦어도 4월 초에는 나는데,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 이미 최우선 펀딩 수혜자는 일찍 가려져 있을 확률이 큽니다.  3월 하순 – 4월 15일까지 합격자들이 학교를 선정해서 등록합니다. 등록 안한 학교에서는 대기자들에게 연락을 시작합니다.

4월15일 이후 -7월까지대기자들의 등록기간입니다.  대기자의 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상당히 소수입니다. 그리고 이 소수는 왠만하면 금방 찹니다.

여기까지입니다.
놀라운 것은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은 1월 말이면 이미 더이상 검토가 안되고 제거된다는 겁니다. 지원자들만 모를 뿐입니다. 이미 2월 초만 되면 커미티의 손에는 아주 소수의 윤곽이 잡힌 지원자들의 서류만 쥐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은 2월 중순이면 거의 대부분 어느 학교건 다 납니다. 통보가 3월에 있을 뿐이지 이미 결정은 2월 중순이면 나 있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출처 : http://www.gohackers.com/bbs/zboard.php?id=go_gradu&no=50582&id=go_gradu&page=1&sp1=&sn1=&divpage=9&sp=off&sn=off&ss=on&sc=on&sf=

Posted by 김뭍은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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